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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37

로르샤흐와 잉크반점 검사|무엇이 보이느냐는 질문으로 인간의 마음을 연구한 심리학자 로르샤흐 검사는 정말 잉크반점에서 무엇을 보느냐만으로 성격과 무의식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헤르만 로르샤흐의 생애와 잉크반점 검사의 탄생, 해석 원리, 과학적 논쟁과 현대 R-PAS까지 알아봅니다. 검은 잉크가 종이 위에서 좌우 대칭으로 번져 있습니다.누군가는 그것을 박쥐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은 나비를 보고, 어떤 사람은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라고 이야기합니다.그리고 심리검사자가 묻습니다.“무엇처럼 보이나요?”심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장면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숨겨진 욕망이나 트라우마, 심지어 정신질환까지 알아내는 것처럼 묘사되곤 합니다.이 장면의 기원이 바로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헤르만 로르샤흐(Hermann Rorschach,.. 2026. 8. 30.
로버트 발레랑|좋은 열정과 위험한 집착은 무엇이 다를까? 열정의 이중모형 로버트 발레랑은 열정을 조화열정과 집착열정으로 구분한 심리학자입니다. 좋아하는 일이 성장과 행복이 되기도, 번아웃과 집착이 되기도 하는 이유를 심리학 연구로 알아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것 아닐까요?”우리는 흔히 열정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공부에 열정적인 학생, 일에 열정적인 직장인, 운동에 빠진 사람, 자신의 사업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창업가를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쉽습니다.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똑같이 어떤 일을 사랑하고 오랫동안 몰입하는데도 어떤 사람은 성장하고 행복해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 일 때문에 인간관계와 건강을 잃고 심지어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불안해합니다.캐나다의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J. 발레랑(Robert J. Vallerand)은 바로 .. 2026. 8. 14.
레온 페스팅거|인지부조화와 사회비교 이론으로 인간의 자기합리화를 설명한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인지부조화와 사회비교 이론을 제시한 대표적 사회심리학자입니다. 자기합리화가 생기는 이유부터 1달러 실험, 종말론 집단 연구와 최신 비판까지 쉽게 알아봅니다.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 그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게 될까요?”비싼 물건을 사고 후회하면서도 장점을 계속 찾아보거나, 오랫동안 믿어온 생각과 반대되는 증거를 보고도 오히려 기존 생각을 더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런 행동을 단순히 고집이나 비합리성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사람은 자신이 ‘합리적이고 일관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행동과 믿음이 충돌하면 마음속에 불편한 긴장이 생깁니다.20세기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2026. 8. 13.
심리학의 역사 A LITTLE HISTORY of PSYCHOLOGY-Nicky Hayes 『심리학의 역사』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심리학의 발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행동주의,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등 주요 이론이 어떤 배경에서 등장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특정 이론만 깊게 다루기보다 심리학의 역사 전체를 폭넓게 정리해 준다는 점이 좋았다. 심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도 각 학파와 주요 인물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리학의 세부 이론을 공부하기 전에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잡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며, 심리학 입문용으로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26. 8. 13.
심리학자 알아보기 33|스티븐 헤이스, 생각을 없애지 않고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스티븐 헤이스가 개발한 수용전념치료 ACT를 쉽게 알아봅니다. 경험회피와 인지적 융합, 심리적 유연성의 여섯 과정부터 연구 결과와 일상 실천법까지 정리합니다. 불안한 생각이 떠오르면 우리는 대개 그 생각부터 없애려고 합니다.“이번 작업도 실패하면 어떡하지?”“사람들이 나를 무능하다고 생각할 거야.”“불안하지 않아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어.”생각을 반박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려고도 하고, 다른 일에 몰두하며 잊으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없애려고 할수록 생각이 더 선명해지고,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 피한 일이 점점 늘어날 때가 있습니다.스티븐 헤이스는 여기에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불안한 생각이 사라져야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이번 글에서는 스티븐 헤이스가 누구인지, ACT가 어떻게 만들.. 2026. 8. 3.
심리학자 알아보기 32|마샤 리네한,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변증법적 행동치료(DBT)를 개발한 마샤 리네한의 생애와 수용·변화의 원리, 마음챙김·고통감내·감정조절·대인관계 기술, 치료효과와 일상 활용법을 살펴봅니다. 감정이 너무 커지면 머리로는 “진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을 멈추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고객에게 예상하지 못한 수정 요청을 받은 뒤 불안과 수치심이 밀려와 파일을 열지 못하거나, 가까운 사람의 짧은 답장을 거절로 받아들여 관계를 끊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정을 억누르려고 할수록 더 커지고, 자신을 비난할수록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흔히 듣는 조언은 두 방향으로 나뉩니다.“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생각과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하지만 감정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 2026. 8. 3.
심리학자 알아보기 31|앨버트 엘리스, 사건보다 해석이 감정을 만든다 인지행동치료의 선구자 앨버트 엘리스와 합리정서행동치료(REBT)를 알아봅니다. ABC 모형, 비합리적 신념, 당위적 사고, 무조건적 자기수용의 의미와 일상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합니다. 같은 일을 경험해도 사람마다 감정과 행동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고객에게 수정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떤 사람은 “부족한 부분을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으니 나는 무능한 사람이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두 사람이 경험한 사건은 비슷하지만 그 사건에 부여한 의미는 다릅니다.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 1913~2007)는 인간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 사건 자체만이 아니라, 사건을 평가하는 경직된 믿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는 다음과 같은.. 2026. 8. 3.
심리학자 알아보기 30|아론 벡,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달라질까? 인지치료와 자동적 사고 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벡이 자동적 사고, 인지왜곡, 인지삼제와 핵심신념을 통해 우울과 불안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알아봅니다. 사고기록지 활용법과 최신 CBT 연구도 함께 정리합니다. 아론 벡,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달라질까같은 고객에게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보낸 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고객으로부터 하루 동안 답장이 오지 않자 한 사람은 “바빠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신경은 쓰이지만 다른 일을 계속합니다.다른 사람은 “제안서가 형편없어서 무시당한 거야. 나는 역시 사업에 소질이 없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과 수치심이 커지고, 새로운 제안서를 보내는 일도 피하게 됩니다.두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은 같습니다. 그러나 사건에 부여한 의미는 달랐고, 그에 따라 감정과 .. 2026. 8. 2.
심리학자 알아보기 29|코스타와 맥크레이, 빅파이브는 왜 성격심리학의 중심이 되었을까 코스타와 맥크레이의 빅파이브 성격모형을 통해 개방성·성실성·외향성·우호성·신경성을 알아봅니다. 유전과 환경, 문화적 차이, MBTI와의 차이부터 성격 변화와 검사 해석법까지 쉽게 설명합니다. “저는 내향형인데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은 잘해요. 검사가 틀린 걸까요?”“성실성 점수가 낮으면 게으른 사람이라는 뜻인가요?”성격검사를 해보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을 내향형과 외향형처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검사에 익숙하다면, 성격을 다섯 개의 숫자로 표현하는 빅파이브(Big Five)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빅파이브는 사람을 다섯 종류로 나누는 이론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을 서로 다른 정도로 지니고 있다고 보는 차원적 성격모형입니다.예를.. 2026. 8. 1.
심리학자 알아보기 28|레이먼드 커텔과 한스 아이젠크, 성격을 숫자로 측정하다 레이먼드 커텔의 16가지 성격요인과 한스 아이젠크의 PEN 모형을 통해 성격을 측정하는 원리를 알아봅니다. 요인분석부터 성격검사의 한계, 올바른 결과 해석법과 최신 AI 성격측정 연구까지 쉽게 설명합니다. “성격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이게 진짜 제 성격인가요?”인터넷에서 성격검사를 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외향성 70점, 정서적 안정성 40점처럼 숫자가 표시되면 막연했던 성격이 객관적으로 정리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며 자신을 단정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성격이라는 복잡한 심리적 특성을 정말 숫자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이 질문에 정면으로 도전한 대표적인 심리학자가 레이먼드 커텔(Raymond B. C.. 2026.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