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23 WHO의 정신건강에 대한 정의, 스트레스 관리 5가지 실천법 WHO가 정의하는 정신건강의 의미와 단순히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와의 차이를 알아봅니다.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방식, WHO가 제안하는 그라운딩·생각에서 빠져나오기·가치 행동 등 실천적인 관리법도 정리합니다. “정신건강이 좋다”는 말은 언제나 행복하고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뜻일까요?살다 보면 누구나 걱정하고 슬퍼하며 때로는 압도됩니다. 중요한 시험, 관계 갈등, 경제적 불안과 예상하지 못한 상실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가 정상적인 스트레스이고, 무엇이 건강한 대처일까요?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정신건강을 단순히 정신질환이 없는 상태로 보지 않습니다. 개인의 감정과 생각뿐 아니라 일상 기능, .. 2026. 8. 28. 먹어도 배가 고픈 이유, 정말 의지력이 부족해서 살이 찌는 걸까? 비만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심리학과 최신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비만의 원인, 스트레스와 감정 섭식, 뇌의 보상체계, 회복 방법 등을 쉽게 설명합니다. "마음먹으면 살을 뺄 수 있는데 왜 못 하지?"아마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심지어 스스로에게도 같은 말을 해본 적이 있을지 모릅니다.하지만 심리학과 의학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최근 연구들은 비만을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 심리학, 환경이 함께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실제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누구는 쉽게 체중이 늘고, 누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폭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있습니다.이러한 차이는 의지력보다는 뇌, .. 2026. 8. 17. 왁뿌볼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각 자극과 즉각적 보상으로 알아보는 요즘 사람들의 심리 왁뿌볼이 유행하는 이유를 감각 추구, 스트레스 완화, 통제감, 즉각적 보상, ASMR과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 심리와 함께 쉽게 알아봅니다. 손으로 공을 누르자 단단한 겉면이 ‘뽀각’ 하고 갈라집니다. 조각을 하나씩 떼어내면 안쪽에서는 부드럽고 말랑한 촉감이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직접 왁뿌볼을 깨고, 누군가는 그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봅니다. 요즘 청년층과 어린이 사이에서 유행하는 왁뿌볼은 말랑한 장난감의 겉면을 왁스로 감싸 굳힌 감각 놀이 제품입니다. 손으로 누르거나 비틀면 딱딱한 왁스가 부서지고, 그 안에 있던 말랑한 촉감이 드러납니다. 최근에는 왁뿌볼을 판매하는 시장과 상점이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인들도 왜 이런 단순한 장난.. 2026. 8. 17. 나디아 오카포르, 36세, 선천적으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희귀 유전성 감각신경 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 1. 현재의 삶나디아는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으로 현재 맨체스터 근교에서 의료기기 품질관리 업무를 한다.겉으로 보면 특별한 장애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걷는다.운전도 제한적으로 한다.직장생활도 한다.하지만 그녀의 몸에서 매우 중요한 경고체계 하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많은 사람이 처음 이 이야기를 들으면 부러워한다.“그럼 다쳐도 안 아프겠네요.”나디아는 이 반응을 수없이 들었다.그녀에게 통증이 없다는 것은 편안함보다 위험에 가깝다.일반인은 뜨거운 컵을 잡으면 즉시 놓는다.발목을 심하게 접질리면 걷지 않는다.충수염처럼 몸 내부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나디아에게 이런 경고가 약하거나 거의 없다.그래서 그녀의 일상에는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행동이 많다.아침에 .. 2026. 8. 16. 분노는 왜 통제하기 어려울까? 심리학이 설명하는 화의 정체 살아가면서 화를 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운전 중 끼어든 차량 때문에 화를 내고, 누군가는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때 분노를 경험합니다. 가족과의 대화 중에도 화가 날 수 있고,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서운함이 분노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사람이 화를 내고 난 뒤 후회한다는 것입니다."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는데.""조금만 참았으면 좋았을 텐데.""왜 나는 화를 참지 못할까." 많은 사람이 분노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분노 때문에 인간관계가 무너지기도 하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후회할 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은 분노를 단순히 나쁜 감정으로 보지 않습니다.오히려 분노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감정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그렇.. 2026. 8. 16. 조현우, 43세, 서울 대치동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고소득 강사 현재의 하루오전 7시 34분현우는 강남의 아파트에서 혼자 눈을 뜬다.알람은 7시 50분에 맞춰져 있다.그보다 먼저 깼다.침실 창밖으로 아침 햇빛이 들어온다.현우는 침대에 누운 채 학원 매출관리 앱부터 연다.이번 달 결제 예정액.신규 등록.퇴원생.세 숫자를 순서대로 본다.신규보다 퇴원생 한 명의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지난달 성적이 올랐는데 왜 그만뒀는지 생각한다.학부모가“집이 멀어서요.”라고 했던 것이 떠오른다.현우는 그 이유를 완전히 믿지 않는다.다른 데 간 거겠지.확인할 방법은 없다.그래도 머릿속에서는 이유를 찾는다.오전 8시 12분주방에서 캡슐커피를 내린다.냉장고에는 샐러드와 달걀, 생수 정도만 있다.현우는 배달앱으로 아침 샌드위치를 주문한다.결제금액 18,600원.아무 .. 2026. 8. 15. 배수진, 34세, 인천 대학병원 미화원, 이혼 후 초등학생 아들을 공동양육 중 현재의 하루오전 4시 52분수진은 휴대전화 진동이 두 번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원룸보다 조금 큰 12평짜리 빌라.방 하나는 수진이 쓰고 작은 방에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 윤재의 침대가 있다.오늘 윤재는 없다.이번 주 평일은 전남편 집에서 지낸다.수진은 빈 방문을 한번 보고 욕실로 간다.세수를 하고 작업복 안에 입을 검은 티셔츠를 꺼낸다.거울 앞에서 머리를 묶다가 눈썹이 한쪽만 흐린 것을 발견한다.잠깐 고민하다 다시 그린다.병원에서 마스크를 쓰면 얼굴 대부분이 가려진다.그래도 눈썹은 그린다.내가 보려고 하는 거지.전자레인지에 어제 남은 밥을 데운다.김에 밥을 싸 먹으면서 휴대전화로 통장 잔액을 확인한다.월급날까지 8일.잔액 38만6천 원.교통비와 보험료가 빠져나가도 큰 문제는 없다.윤재 생일 선물로 사주.. 2026. 8. 15. 장민규, 31세, 부산 부모 집에서 3년째 취업을 준비하는 장기 미취업자 현재의 하루오전 9시 47분민규는 눈을 뜨자마자 시계를 보고 다시 눈을 감는다.9시 47분.잠든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었다.알람은 오전 8시에 세 번 울렸다.다 끈 기억은 있다.침대 옆 휴대전화에는 어머니 메시지가 와 있다.밥 냉장고에 있다. 나간다.민규는 침대에서 20분 정도 더 누워 있다.잠이 오는 것은 아니다.유튜브를 본다.영상 하나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계속 넘긴다.게임 리뷰.경제 뉴스.운동 영상.취업 관련 쇼츠가 뜨자 바로 넘긴다.흥미가 없어서라기보다 아침부터 보기 싫다.오전 10시 23분방문을 연다.집에는 아무도 없다.아버지는 물류회사 관리직으로 출근했고 어머니는 오전에 동네 식당에서 일한다.민규는 냉장고에서 밥을 꺼낸다.국을 데우면서 식탁 위 우편물을 본다.동생 앞으로 온 카드 명세서.민규의.. 2026. 8. 14. 에밀리 카터, 44세, 해저 석유·가스 설비를 수리하기 위해 한 번에 3~4주씩 고압 환경에 갇혀 생활하는 포화잠수사 1. 현재의 삶에밀리는 북해와 북대서양의 해양플랜트에서 일하는 포화잠수사다.일반적인 스쿠버다이버와는 생활방식 자체가 다르다.깊은 바다에서 오래 작업하려면 잠수사 몸속 조직이 높은 압력에 적응해야 한다.문제는 깊은 곳에서 작업할 때마다 수면으로 올라와 감압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그래서 포화잠수사들은 일정 기간 아예 높은 압력 상태에서 생활한다.에밀리는 한 작업에 들어가면 동료 몇 명과 금속으로 된 압력실에서 약 3주를 생활한다.잠을 잔다.먹는다.영화를 본다.다른 사람과 이야기한다.모두 높은 압력 속에서 한다.작업할 때는 압력실에서 잠수종을 타고 해저로 내려간다.수심 100~200m 아래에서 파이프를 점검하고 용접하거나 밸브를 교체한다.작업을 끝내면 다시 압력실로 돌아온다.하지만 집으로 돌아.. 2026. 8. 14. 박준호, 37세, 세종시에서 세 아이를 돌보는 전업 아버지 현재의 하루오전 6시 07분준호는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옆자리에서 아내 지현은 아직 자고 있다.침대 발치에는 막내가 어젯밤 벗어놓은 양말 한 짝이 떨어져 있다.준호는 양말을 집어 빨래바구니에 넣고 주방으로 간다.냉장고를 연다.계란 네 개.우유 반 통.어제 해둔 미역국.첫째는 계란찜을 좋아하고 둘째는 계란찜에 파가 들어가면 먹지 않는다.막내는 아침에 기분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준호는 계란을 세 개 꺼낸다.파는 따로 볶는다.물이 끓는 동안 학교 알림 앱을 확인한다.2학년 현장체험학습 준비물: 물통, 모자, 개인 돗자리돗자리.준호는 잠깐 멈춘다.집에 작은 돗자리가 있었던 것 같다.베란다 수납장을 머릿속으로 뒤진다.어디 넣었더라.지현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자신이 찾기로 한다.이런 질문을 하면 .. 2026. 8.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