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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12

내면아이 치유를 위한 감정 기록 방법 내면아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현재 감정과 행동에 남아 있는 모습을 설명하는 비유입니다. 내면 아이는 어린 시절 형성된 감정, 기억, 믿음, 관계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할 뿐이며 공식적인 정신질환이나 실제로 마음속에 존재하는 별도의 인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자주 비교당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 가벼운 피드백도 “나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부모의 감정을 책임졌던 사람은 본인의 현재 상황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이 힘들어할 때 자동으로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무시당했던 사람은 서운한 일이 생겨도 “별일 아니야”라며 감정을 축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재의 반응이 유치하거나 비합리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과거에 자신을 보호했던 방식.. 2026. 8. 17.
경계성 성격장애(BPD)의 치료와 회복, 가족은 어떻게 도와야 할까? 경계성 성격장애(BPD)의 특징, 원인, 치료법을 최신 DSM-5-TR 기준과 2021년 이후 연구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합니다. DBT, 감정조절, 애착, 최신 뇌과학 연구와 가족이 도울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과거에는 경계성 성격장애(BPD)를 두고 "치료가 어렵다"거나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의 연구와 임상 경험은 이러한 생각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DSM-5-TR(2022)와 NICE(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 APA, WHO 등 주요 가이드라인은 BPD를 치료 가능한 정신건강 질환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한 꾸준한 개입이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권고합니다.다만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경.. 2026. 8. 17.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안경희 안경희의 『나는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단어는 ‘살았으면’이었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거나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저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이 책은 정신건강학 의사이자 조울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가 조울병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에서 수련하던 중 조울병을 경험했고, 자신의 병을 인식하고 치료받은 뒤 그 경험을 글로 풀어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의학적 설명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병을 겪는 사람의 내부 세계’가 담겨 있다. 정신질환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울병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우울할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지나치게 자신감에 차고, 잠도 거의 자지 않으며, 충동적.. 2026. 8. 13.
심리학자 알아보기 33|스티븐 헤이스, 생각을 없애지 않고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스티븐 헤이스가 개발한 수용전념치료 ACT를 쉽게 알아봅니다. 경험회피와 인지적 융합, 심리적 유연성의 여섯 과정부터 연구 결과와 일상 실천법까지 정리합니다. 불안한 생각이 떠오르면 우리는 대개 그 생각부터 없애려고 합니다.“이번 작업도 실패하면 어떡하지?”“사람들이 나를 무능하다고 생각할 거야.”“불안하지 않아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어.”생각을 반박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려고도 하고, 다른 일에 몰두하며 잊으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없애려고 할수록 생각이 더 선명해지고,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 피한 일이 점점 늘어날 때가 있습니다.스티븐 헤이스는 여기에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불안한 생각이 사라져야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이번 글에서는 스티븐 헤이스가 누구인지, ACT가 어떻게 만들.. 2026. 8. 3.
심리학자 알아보기 32|마샤 리네한,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변증법적 행동치료(DBT)를 개발한 마샤 리네한의 생애와 수용·변화의 원리, 마음챙김·고통감내·감정조절·대인관계 기술, 치료효과와 일상 활용법을 살펴봅니다. 감정이 너무 커지면 머리로는 “진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을 멈추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고객에게 예상하지 못한 수정 요청을 받은 뒤 불안과 수치심이 밀려와 파일을 열지 못하거나, 가까운 사람의 짧은 답장을 거절로 받아들여 관계를 끊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정을 억누르려고 할수록 더 커지고, 자신을 비난할수록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흔히 듣는 조언은 두 방향으로 나뉩니다.“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생각과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하지만 감정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 2026. 8. 3.
심리학자 알아보기 31|앨버트 엘리스, 사건보다 해석이 감정을 만든다 인지행동치료의 선구자 앨버트 엘리스와 합리정서행동치료(REBT)를 알아봅니다. ABC 모형, 비합리적 신념, 당위적 사고, 무조건적 자기수용의 의미와 일상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합니다. 같은 일을 경험해도 사람마다 감정과 행동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고객에게 수정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떤 사람은 “부족한 부분을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으니 나는 무능한 사람이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두 사람이 경험한 사건은 비슷하지만 그 사건에 부여한 의미는 다릅니다.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 1913~2007)는 인간을 괴롭게 만드는 것이 사건 자체만이 아니라, 사건을 평가하는 경직된 믿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는 다음과 같은.. 2026. 8. 3.
심리학자 알아보기 17|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를 쉽게 설명합니다. 의미를 향한 의지, 실존적 공허, 태도의 자유와 역설지향을 살펴보고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열심히 살아왔는데도 문득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겉으로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마음속은 텅 빈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반대로 피할 수 없는 상실이나 질병, 실패를 겪으며 “이 고통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묻게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실존적 질문입니다.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1905~1997)은 인간이 단순히 즐거움이나 성공만.. 2026. 7. 30.
심리학자 알아보기 15|칼 로저스, 공감받을 때 사람이 변화하는 이유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심리학과 자기개념, 실현 경향성,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가 사람의 변화를 돕는 원리를 알아봅니다. 힘든 일을 털어놓았을 때 상대방이 곧바로 말합니다.“너도 잘못한 게 있네.”“그렇게 생각하지 마.”“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돼.”조언 자체는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더 닫힙니다. 아직 내 감정과 상황을 충분히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반대로 누군가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허탈하고, 다시 시작할 자신도 없어진 것 같네요.”상대방이 문제를 해결해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복잡했던 감정이 조금씩 정리되고, 자신의 상황을 더 솔직하게 바라볼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미국 심리학자 칼 랜섬 로저스(Carl R. R.. 2026. 7. 29.
심리학자 알아보기 6|안나 프로이트와 멜라니 클라인, 정신분석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은 어떻게 발전했을까요? 안나 프로이트의 자아심리학과 멜라니 클라인의 대상관계이론을 비교하며 방어기제, 내적 대상, 투사적 동일시, 현대 정신역동치료까지 쉽게 설명합니다. "왜 나는 비슷한 사람에게 반복해서 상처를 받을까?""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어느 순간 너무 싫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어린 시절의 경험은 성인이 된 후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까?"이런 질문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해봅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을 무의식으로 설명하며 심리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수정되고 확장되었습니다.그중에서도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와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은 현대 정신분석의 방향을 크게 바꾼.. 2026. 7. 25.
심리학자 알아보기 3|지그문트 프로이트, 무의식은 어떻게 인간을 움직이는가 정신분석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드·자아·초자아, 방어기제, 꿈, 자유연상과 현대 심리학의 평가를 쉽게 설명합니다. 분명 잊었다고 생각했던 일이 꿈에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별일 아닌 말에 지나치게 화가 나거나, 관계가 바뀌어도 비슷한 갈등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으면서 미루고,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상대를 밀어내는 모순된 행동도 나타납니다.이럴 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인간은 자기 행동의 이유를 언제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우리는 충분히 생각한 뒤 행동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기억과 감정, 욕구, 두려움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중심으로 끌어온 인물이 지그문트 프로이트입니.. 2026.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