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원장1 배진아, 45세, 여성, 동네 미용실 원장 배진아는 경북 영천의 오래된 주택가에서 11년째 1인 미용실을 운영한다. 커트 1만 5천 원, 염색 4만~6만 원 정도를 받는다. 월수입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생활비를 제외하고 조금씩 저축할 정도는 된다.결혼한 적은 없다. 스물아홉 살부터 마흔한 살까지 한 남성과 오래 연애했지만 결국 결혼하지 않고 헤어졌다. 현재 13평짜리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부모는 같은 시의 다른 동네에 살고 있고, 결혼한 언니 한 명이 대구에 있다.진아의 미용실에는 손님들이 머리보다 더 많은 것을 놓고 간다.누가 남편과 싸웠는지, 어느 집 아들이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는지, 누가 아파트를 샀는지, 누가 병원에 다니는지.진아는 스스로 말한다.“나는 남의 얘기 관심 없어.”그런데 동네에서 꽤 많은 것을 알고 있다.중요한 것은 그.. 2026.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