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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료실/정신의학 학습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기억·졸림과 정신과 약물 부작용의 관계[정신의학 공부 8회차]

by 마음 탐구소 2026. 9. 6.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 경로가 기억·주의·각성과 입마름·변비·졸림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은 기억·주의·각성에 어떻게 관여할까요? 정신과 약물 복용 후 나타나는 입마름, 변비, 졸림, 체중 증가를 수용체 작용으로 설명합니다. 항콜린성 부작용과 고령자의 섬망 위험신호, 진료 전 기록할 사항까지 연구와 임상 지침에 근거해 쉽게 살펴봅니다.

 

“약을 바꾸고 나서 마음은 조금 편해졌는데, 입이 마르고 머리가 멍해요.”

“알레르기약을 먹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졸릴까요?”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공통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약물이 몸과 뇌의 어떤 수용체에 작용하는가입니다. 수용체는 세포가 화학적 신호를 받아들이는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신의학 학습 8회차에서는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을 살펴봅니다. 지난 회차의 도파민·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GABA·글루타메이트에 이어, 기억과 주의력, 각성 상태를 조절하는 체계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두 물질을 이해하면 약의 부작용을 외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왜 그런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어떤 증상은 진료 때 상의하고 어떤 변화는 신속하게 평가받아야 하는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 무엇이 다를까

아세틸콜린은 뇌뿐 아니라 온몸에서 쓰이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부터 근육을 움직이고 침을 분비하는 과정까지, 작용하는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달라집니다.

히스타민 역시 활동 무대가 다양합니다. 몸에서는 알레르기 반응과 위산 분비 등에 관여하고, 뇌에서는 각성 및 수면·각성 조절에 참여합니다.

구분 아세틸콜린 히스타민
뇌에서의 주요 역할 주의, 학습, 기억, 각성 조절 각성 유지, 수면·각성 및 식욕 조절
몸에서의 역할 자율신경 신호 전달, 근육 수축 등 알레르기 반응, 위산 분비 등
이번 글의 핵심 수용체 니코틴성, 무스카린성 수용체 H₁ 수용체
특정 작용이 억제될 때 무스카린성 차단 시 입마름·변비 등 가능 뇌의 H₁ 차단 시 졸림 등 가능

이 표는 대표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요약입니다. 아세틸콜린을 무조건 늘리거나 히스타민을 무조건 줄이면 건강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디에서, 어떤 수용체에, 어느 정도 작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의 역할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아세틸콜린은 어떻게 기억과 주의를 도울까

기억을 저장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주의’다

누군가의 이름을 듣고도 금방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생각을 하느라 이름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저장할 정보 자체가 충분히 들어오지 않은 셈입니다.

아세틸콜린은 이처럼 정보를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과정에 관여합니다. 뇌의 기저전뇌 콜린성 신경계는 대뇌피질과 해마 등에 영향을 주며 주의와 기억 기능을 조절합니다. 여기서 ‘콜린성’은 아세틸콜린을 신호 전달에 사용하는 성질을 뜻합니다.

다만 기억력 저하를 곧바로 아세틸콜린 부족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기억은 여러 신경회로가 함께 만드는 기능이며, 아세틸콜린도 단순한 ‘기억력 충전 물질’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작용은 신경과학 교과서와 콜린성 신호체계 문헌에서 다뤄집니다. 신경과학 교과서의 콜린성 수용체 설명, 아세틸콜린 생리학.

신경이 화학물질로 소통한다는 발견

아세틸콜린 연구는 신경과학 역사에서도 중요합니다. 헨리 데일과 오토 뢰비는 신경 신호의 화학적 전달에 관한 발견으로 193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들의 연구는 신경 사이의 정보 전달을 화학물질의 작용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오늘날 정신약리학에서 수용체와 신경전달물질을 연결해 설명하는 사고방식도 이러한 연구 전통 위에 있습니다. 노벨위원회 수상 기록.

니코틴성 수용체와 무스카린성 수용체의 차이

아세틸콜린 수용체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니코틴성 수용체는 신호를 받으면 통로가 열리는 방식입니다. 아세틸콜린이 결합하면 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문이 열립니다. 이를 ‘이온통로형 수용체’라고 하며, 비교적 빠른 신호 전달에 적합합니다.

무스카린성 수용체는 세포 안의 전달 체계를 거치는 방식입니다. 수용체가 신호를 받으면 G단백질이라는 중간 전달자를 통해 세포의 활동을 조절합니다. 이를 ‘대사성 수용체’라고 부르며, M₁부터 M₅까지 다섯 아형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사성은 체중이나 칼로리 대사만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교과서: Cholinergic Receptors.

정신과 약물 설명에서 자주 등장하는 항콜린성 부작용은 많은 경우 이 무스카린성 수용체의 신호를 억제하는 작용과 관련됩니다. 더 정확하게는 ‘항무스카린성 작용’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성 수용체와 무스카린성 수용체의 작동 방식을 비교한 세포막 그림

정신과 약물이 왜 입마름과 변비를 일으킬까

하나의 약이 여러 수용체에 작용할 수 있다

약을 특정 수용체에 맞는 열쇠라고 상상해 보겠습니다. 실제 약물은 한 종류의 자물쇠에만 완벽하게 맞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자물쇠와 상호작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약물이 치료에 필요한 수용체 외에 무스카린성 수용체나 히스타민 H₁ 수용체에도 작용한다면, 치료효과와 함께 입마름이나 졸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된 치료 표적 이외의 작용은 표적 외 효과, 즉 off-target effect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수용체에 대한 작용이 치료효과에 함께 기여하기도 하므로, 추가 작용이 모두 불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모든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약이 같은 정도의 항콜린성 작용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약물마다 수용체 선택성이 다르고, 용량과 병용약물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항콜린성 부작용은 몸과 뇌에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무스카린성 신호가 억제되면 침 분비, 장운동, 방광 수축, 눈의 초점 조절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뇌에 도달해 콜린성 신호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주의와 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타날 수 있는 변화 가능한 연결 기전 생활에서 느끼는 모습
입마름 침 분비 감소 입이 바짝 마르고 말하기 불편함
변비 장운동 감소 배변 횟수가 줄거나 변이 단단해짐
시야 흐림 눈의 초점 조절 방해 가까운 글씨가 흐리게 보임
배뇨 곤란 방광 수축 억제 등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심박수 증가 심장에 대한 부교감신경 작용 감소 가슴이 빠르게 뛰는 느낌
인지 변화 중추 콜린성 신호에 대한 영향 집중하기 어렵거나 혼란스러움

이 연결은 가능한 설명이지 증상만으로 원인을 확정하는 진단표는 아닙니다. 같은 입마름도 탈수 등 다른 원인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무스카린성 수용체 생리학.

특히 고령자에서는 여러 약의 항콜린성 작용이 겹치는 항콜린성 부담을 살펴야 합니다. 미국노인의학회가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한 2023 AGS Beers Criteria는 강한 항콜린성 약물의 혼란·변비 등 위험과 누적 노출을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처방약뿐 아니라 감기약, 알레르기약, 일반의약품 수면보조제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023 AGS Beers Criteria.

무스카린성 신호 차단과 연결될 수 있는 입마름, 변비, 시야 흐림, 배뇨 곤란, 심박수 증가, 집중저하·혼란을 인체 부위별로 표시한 인포그래픽

아세틸콜린과 알츠하이머병 치료는 어떻게 연결될까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콜린성 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연구되어 왔습니다. 일부 치료제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라는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것도 이와 관련됩니다.

이름은 길지만 역할은 간단합니다.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는 신경 사이에 전달된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 아세틸콜린이 덜 분해되어 콜린성 신호 전달을 돕게 됩니다.

도네페질·리바스티그민·갈란타민은 이러한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에 속합니다. 이 약들은 일부 환자의 인지·일상 기능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병을 완치하거나 건강한 사람의 기억력을 보장하는 약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 역시 아세틸콜린 하나의 문제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알츠하이머병 치료.

히스타민은 뇌를 깨어 있게 하는 신호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에만 관련된 물질이 아닙니다. 뇌에서는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시상하부의 결절유두핵이라는 부위에는 히스타민을 사용하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여러 뇌 영역으로 신호를 보내 각성 조절에 참여합니다. 건물 곳곳의 조명에 전원을 보내는 장치에 비유할 수 있지만, 뇌의 각성에는 다른 신경전달물질도 함께 관여합니다.

따라서 뇌의 히스타민 H₁ 수용체 작용을 억제하면 각성 신호가 약해져 졸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과학 교과서에서도 히스타민 신경세포의 활성과 각성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교과서: Histamine Actions in the Central Nervous System.

왜 어떤 알레르기약은 유독 졸릴까

약물이 뇌에 얼마나 들어가는지가 중요합니다. 혈액과 뇌 사이에는 물질의 이동을 조절하는 혈액뇌장벽이 있습니다.

뇌로 들어가 H₁ 수용체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졸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 두드러지며, 뇌로의 이동이 적은 약물은 상대적으로 덜 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덜 졸림’이 모든 사람에게 운전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FDA는 항히스타민제가 졸리다고 느끼지 않더라도 반응 속도와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약을 먹고 눈을 뜨고 있을 수 있다는 것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FDA: 약물과 운전 안전.

졸림과 체중 증가는 같은 원인일까

일부 정신과 약물도 H₁ 수용체에 작용하므로 졸림과 식욕·체중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03년 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된 Kroeze 연구진의 분석에서는 항정신병약의 H₁ 수용체 결합 친화도와 단기 체중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수용체 작용을 통해 부작용 가능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대표 연구입니다. Kroeze 등, 2003.

하지만 체중 증가를 히스타민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세로토닌 수용체를 비롯한 다른 표적, 대사 변화, 식욕과 활동량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합니다. 같은 약을 복용해도 변화의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후 살이 찌는 문제를 의지 부족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진료에서는 치료효과와 함께 식욕, 체중 변화와 필요한 대사 지표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수용체를 알면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가상의 약물 X가 도파민 D₂, 히스타민 H₁, 무스카린성 수용체를 차단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정한 작용 연결해 볼 수 있는 효과 함께 살필 점
D₂ 수용체 차단 환청 등 정신증 증상 감소 가능 운동 관련 회로에서는 떨림·경직 등 추체외로 증상 가능
뇌의 H₁ 수용체 차단 졸림 가능 식욕·체중 변화에도 관련 가능
무스카린성 수용체 차단 입마름·변비 등 가능 배뇨, 시야, 인지 변화도 확인

예를 들어 “환청은 줄었지만 졸리고 입이 마르다”는 말을 들었다면, 치료효과와 부작용이 서로 다른 수용체 작용과 연결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용체 관점은 정신약리학 교과서에서도 약물의 효과를 이해하는 틀로 사용됩니다. 정신의학 교과서: Drug Treatment of the Psychoses.

다만 수용체 프로필은 가능한 기전을 추론하는 지도입니다. 실제 증상을 확정하는 검사 결과가 아닙니다. 약물 농도, 뇌로 들어가는 정도, 복용 기간과 개인의 건강 상태도 영향을 줍니다.

하나의 약물이 D₂, H₁, 무스카린성 수용체에 각각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 갈래 인포그래픽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고령자는 왜 신속한 평가가 필요할까

다음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67세 B씨가 약물을 변경한 뒤 이틀 사이에 집을 낯선 곳이라고 말하고, 밤에는 없는 사람이 보인다고 합니다. 가족은 “오전에는 괜찮다가 저녁에는 대화가 잘 안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때 곧바로 우울증 악화나 치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에 생긴 주의·인지 변화와 하루 중 변동은 섬망을 의심해야 하는 단서입니다.

섬망은 약물, 감염, 탈수, 대사 이상 등 다양한 의학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시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평소보다 조용하고 처지거나 반응이 느려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영국 NICE의 섬망 지침은 이러한 최근의 변화와 변동을 평가하도록 권고합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기억력 저하도 평가가 필요하지만, 급격한 변화는 대응의 긴급성이 다릅니다. 기존 치매에 섬망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NICE 섬망 지침, 2023년 개정.

바로 의료평가를 받아야 하는 변화

갑자기 장소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대화에 주의를 유지하지 못하고, 의식·반응 상태가 달라졌다면 다음 상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신속한 의료평가를 받으세요. 의식 저하가 뚜렷하거나 안전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119 또는 응급실의 도움을 받으세요.

약물 변경 직후라는 사실은 중요한 정보지만, 그것만으로 특정 약이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상담자의 역할도 임의로 약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시점과 모습을 파악해 의료평가로 연결하는 데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말에서 함께 살펴야 할 것

집중력 저하는 하나의 진단명이 아닙니다.

우울증에서는 생각을 이어가거나 일에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불안이 심하면 걱정에 주의가 붙잡힐 수 있고, 수면 부족은 다음 날 인지 수행을 떨어뜨립니다. ADHD를 평가할 때에는 최근의 불편뿐 아니라 발달 과정과 여러 환경에서 지속된 어려움도 살펴야 합니다.

여기에 약물로 인한 졸림과 항콜린성 작용, 신체질환 가능성이 더해집니다. 따라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니 집중력 저하도 마음의 문제일 것”이라고 단정하면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언제부터, 무엇이 바뀐 뒤에,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이 생겼는가입니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진료 전에 할 수 있는 일

1. 복용 중인 약을 한 목록에 모으기

처방약과 함께 감기약, 알레르기약, 수면보조제, 건강기능식품을 기록하세요. 다른 병원에서 받은 약도 포함합니다. 약 봉투나 제품 사진을 가져가면 성분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증상의 시작과 생활 영향을 기록하기

가벼운 불편이라면 복용 시각과 증상 발생 시각을 기록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 혼란 같은 위험신호는 기록을 모으느라 평가를 미루지 않습니다.

기록할 항목 기록 예시
약물 변경 시점 새 약을 시작한 다음 날부터
가장 불편한 증상 오전 졸림, 입마름
심해지는 시간 복용 후 2시간쯤
생활에 미치는 영향 오전 업무 중 실수가 늘어남
함께 달라진 조건 수면시간 감소, 감기약 추가 복용
장·식욕·체중 변화 배변 간격이 길어지고 야식이 늘어남

3. 운전에 영향을 주는 졸림은 바로 알리기

졸리거나 멍해서 운전에 지장이 있다면 운전과 위험한 기계 조작을 피하고 처방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음주와 다른 진정성 약물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운전해 보자”는 방식으로 시험하지 않습니다. FDA 운전 안전 안내.

4. 약 조정은 의료진과 구체적으로 상의하기

“약이 안 맞는 것 같아요”에 더해 “변경 후 오전마다 졸려서 업무에 지장이 있습니다”처럼 설명하면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의료진은 원인과 치료효과를 검토한 뒤 필요에 따라 복용 시각, 용량, 병용약물 또는 약물 선택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마세요. 치료효과를 유지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함께 논의할 목표입니다.

최근 연구는 아세틸콜린을 치료 표적으로도 다룬다

아세틸콜린은 기억과 부작용을 설명하는 물질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현병의 새로운 치료 접근에서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2024년 JAMA Psychiatry에 발표된 EMERGENT-3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급성 증상이 있는 성인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자노멜린·트로스피움 조합을 평가했습니다. 5주 치료에서 위약보다 증상 척도 점수가 더 개선되었습니다.

자노멜린은 무스카린성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트로스피움은 주로 말초에서 무스카린성 작용을 억제하도록 조합됩니다. 뇌에서 기대하는 효과와 몸에서 생기는 부작용을 구분하려는 접근입니다.

다만 단기 위약 대조시험만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거나 장기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연구의 의미는 콜린성 체계 자체도 정신증 치료의 중요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Kaul 등, JAMA Psychiatry, 2024.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을 배우면 기억·주의·졸림과 약물의 신체적 부작용을 연결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스카린성 신호 억제는 입마름·변비·인지 변화와, 뇌의 H₁ 신호 억제는 졸림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실제 증상은 여러 원인이 겹쳐 나타나므로 한 수용체만으로 확정하지 않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오늘 실천할 일은 간단합니다. 복용 중인 약 목록과 최근 달라진 증상, 그 변화가 일상에 미친 영향을 함께 적어 보세요. 이 기록은 의료진과 치료를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갑작스러운 혼란이나 의식 변화는 기록보다 신속한 평가가 우선입니다.

 

이해도 확인 퀴즈

 

다음 가상의 약물 profile을 보고 예상해보십시오.

Drug X

D₂ antagonist + H₁ antagonist + muscarinic antagonist

내담자가 말합니다.

“환청은 줄었는데 너무 졸리고 입이 마르고 변비가 생겼어요.”

이제 각각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환청 감소

→ D₂ 관련 치료기전 가능

졸림

→ H₁ blockade 등 고려

입마름·변비

→ antimuscarinic effect 고려

물론 실제 환자에서는 하나의 증상을 receptor 하나로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가능한 기전을 추론하는 틀이 생긴 것입니다.

 

Q1. Acetylcholine과 특히 관련 있는 기능은?

A. 기억·주의·학습
B. 혈액 응고만
C. 뼈 성장만
D. 신장기능만

Q2. Muscarinic receptor는 어떤 종류인가?

A. ionotropic
B. metabotropic
C. transporter
D. enzyme

Q3. 다음 중 anticholinergic effect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A. 입마름과 변비
B. 청력 향상
C. 골밀도 증가
D. 혈당 감소만

Q4. 뇌에서 histamine H₁ signaling과 밀접한 기능은?

A. 각성
B. DNA 복제
C. 적혈구 생성
D. 뼈 성장

Q5. 고령 내담자가 약물 변경 후 갑자기 혼란·주의력 변화·환시를 보인다면 가장 적절한 접근은?

A. 심리치료를 계속하면서 몇 주 관찰한다.

B. 치매라고 확정한다.

C. 약을 상담자가 즉시 중단시킨다.

D. delirium을 포함한 의학적 원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한 의료평가로 연결한다.

정답: A / B / A / A / D

생각해 볼 복습문제

첫 번째 문제입니다.

왜 정신과 약물이 치료하려는 정신증상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입마름·변비·졸림 등을 만들 수 있을까요?

receptor selectivity / off-target effect / muscarinic / H₁을 사용해 설명해보십시오.

두 번째 문제입니다.

H₁ receptor를 차단하는 약물이 왜 졸림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핵심은 brain histamine system이 wakefulness 유지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문제는 임상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70세 내담자가 지난 몇 달 동안 서서히 기억력이 떨어진 경우와, 약물 변경 후 이틀 만에 갑자기 혼란·주의력 변동·환시가 발생한 경우는 왜 다르게 접근해야 할까요?

후자의 급성 발병과 변동하는 주의·인지 상태는 delirium 같은 의학적 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지식을 통합해보십시오.

D₂ antagonist + H₁ antagonist + muscarinic antagonist

라는 receptor profile만 보고도 어떤 치료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는지 자신의 말로 설명해보십시오.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이제 정신약리학을 단순히 “약 이름 → 부작용 암기”가 아니라 “수용체 → 신경회로 → 효과 → 부작용”의 구조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음 9회차

정신질환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다음 회차부터 신경과학 기초에서 정신병리학으로 넘어갑니다. 증상(symptom) → 증후군(syndrome) → 장애(disorder) → distress → functional impairment를 구분하고, 슬픔과 우울장애, 걱정과 불안장애, 특이한 성격과 성격장애를 어디에서 구분하는가라는 정신의학의 핵심 문제를 다루겠습니다.

 

다음 9회차에서는 정신질환 진단기준|슬픔·불안은 언제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될까 증상·증후군·장애를 구분하고, 고통과 일상 기능의 어려움이 진단에서 왜 중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